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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공시 의무화 앞두고 보험업계 ‘경쟁력 강화’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6-01-05 15:37:34 조회수 41

사회공헌에서 지배구조까지… 손·생보업권별 대응 달라
업계 “사회적 책임 외 지배구조 관련한 투명성 높여야”

 

 

2026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의무화를 앞두고 보험업계 전반이 경영 체계 재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시 항목이 대폭 확대되면서 ESG는 단순한 비재무 정보 공개를 넘어, 보험사의 리스크 관리 수준과 중장기 수익 구조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자리 잡고 있다.

금융당국은 국제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과의 정합성을 고려해 ESG 공시 로드맵을 구체화 중이며, 금융감독원도 금융권 전반을 대상으로 ESG 공시 실태 점검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은 내년 발간될 2025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부터 공시 항목을 기존 대비 30~50%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소비자 보호, 내부통제, 이해관계자 리스크 관리 등의 영역에 대해 정량 지표와 실행 근거 제시가 요구되면서, ESG는 경영 체계 자체를 평가받는 제도로 전환되고 있다.

보험업은 본질적으로 리스크를 인수·관리하는 산업인 만큼 ESG 공시 의무화는 단순한 공시 부담을 넘어 상품 설계, 인수, 자산운용, 보험금 지급 전 과정의 관리 수준을 외부에 증명해야 하는 과제로 작용한다.

손해보험업계는 사회공헌, 내부 프로세스 체계를 핵심적으로 다루는 한편 생명보험업계는 장기 부채 구조와 자산운용, 계약 유지율, 소비자 보호 체계를 핵심 평가 요소로 부각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사회공헌 예산을 지속 확대하며 손보업계 최대 수준의 재정 투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에만 사회공헌 집행으로 106억원을 지출했다. 단발성 프로그램이 아닌, 장기적 재정 집행 구조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관리하고 있다는 점에서 ESG 실행력 측면의 강점을 보여줬다.

한화손해보험은 종이 없는 보험 설계, 기후 리스크 관리 시스템 도입 등 업무 구조 전환을 통해 환경 지표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ESG 경영 추진을 위해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매년 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를 정리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러한 행보에 업계에서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환경 영역을 내부 프로세스 혁신으로 돌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지배구조 부문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ESG 공시 의무에서 가장 까다로운 항목으로 꼽히는 지배구조 항목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사회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와 내부통제 체계를 일관되게 유지하는 장점은 모범 사례로도 분류된다.  

반면 생명보험업계는 고령화 대응, 장기 자산운용 구조, 소비자 보호 체계를 중심으로 ESG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9월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한 그린라이프(Green Life) 2030’을 ESG 전략 목표로 설정하고, ▲환경 보호와 친환경 경영 내재화 ▲사회적 책임 실천과 나눔 경영 ▲건전하고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 등 3대 전략 방향을 중심으로 ESG 과제를 추진해 왔다.

자산운용 부문에서는 ESG 투자 비중을 기존 2%에서 5%로 확대하고, ESG금융상품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병행하며 의무공시를 앞두고 장기 자산운용과 금융상품을 축으로 ESG 모델을 구체화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보생명은 체계적인 ESG 경영 전략을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진정성 있게 실천하고 있다. 2022년에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신설했으며, 지난해에는 소비자 보호 체계와 신속한 민원 대응, 서비스 혁신을 통한 소비자 보호 노력에 힘쓴 결과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2024년 한국의 금융소비자보호지수(KCPI)’ 조사에서 4회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ESG 공시 의무화가 본격화되면 보험사 간 전략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ESG가 보험의 목적에도 부합하면서, 포용 금융과 상생을 강조하는 지금의 분위기에서 더 적극적으로 실천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는 사회적 책임 외에도 지배구조 관련해 투명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행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출처 : 한국보험신문(https://www.in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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