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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1.75조달러 스페이스X 출격…뉴욕증시 AI 랠리 시험대 오른다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6-06-08 09:34:40 조회수 11

 

[월가프리뷰]스페이스X 상장·美 물가 지표·빅테크 실적 대기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사상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로 기록될 스페이스X 상장이 이번 주 미국 증시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중동전쟁 장기화와 금리 인상 우려 속에서도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고공행진한 미국 증시가 스페이스X 상장을 계기로 또 한 번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오는 11일 공모가를 확정하고 12일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750억달러를 조달해 기업가치 1조7500억달러를 인정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IPO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이번 상장은 최근 AI 랠리로 과열 논란이 커진 미국 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심리를 가늠할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지난주 미국 증시는 강한 고용지표 여파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하락했다. 특히 반도체주가 급락하며 S&P500 지수는 9주 연속 상승 행진을 마감했다.

그럼에도 S&P500은 올해 들어 약 8% 상승했고, 3월 저점 대비로는 16% 반등한 상태다.

마크 해킷 네이션와이드 수석 투자전략가는 "지난 두 달 동안 시장을 비관적으로 만들었던 요인들은 모두 힘을 잃었다"며 "기술주에 대한 끝없는 수요와 기술적 매수세가 거의 모든 악재를 압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최근 급등세 이후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갈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 중동 긴장 재고조에 따른 유가 급등 위험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AI 투자 열풍 바로미터"…스페이스X IPO 주목

스페이스X는 로켓 발사,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 AI 컴퓨팅 인프라 사업을 동시에 영위하는 독특한 기업이다.

세계 최고 부호인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데다 우주·통신·AI를 모두 아우르는 성장 스토리를 갖고 있어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다만 밸류에이션을 둘러싼 논란도 적지 않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매출이 33% 증가한 186억7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순손실은 49억4000만달러에 달했다.

그럼에도 시장은 스페이스X를 차세대 AI 인프라 기업으로 평가하며 높은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제이슨 프라이드 글렌미드 최고투자전략책임자(CIO)는 "역사상 가장 큰 IPO 가운데 하나가 다가오고 있다"며 "가장 큰 의문은 이번 IPO가 시장 과열의 신호인지 여부"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 상장 이후 앤트로픽과 오픈AI 등 AI 기업들의 초대형 IPO도 잇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클로드(ChatGPT 경쟁 서비스)를 개발한 앤트로픽은 이번 주 미국 IPO를 위한 비공개 서류 제출 사실을 공개했다.

매트 위트머 올스프링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스페이스X IPO는 매우 중요한 기준점이 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찾고 있는 새로운 장기 성장 기회에 스페이스X가 직접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美 CPI·PPI·오라클·어도비 실적도 관심

이번 주에는 물가 지표와 대형 기술기업 실적도 시장 방향을 결정할 전망이다.

11일 발표되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중동전쟁 이후 급등한 유가와 휘발유 가격이 미국 물가에 얼마나 반영됐는지 보여줄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에너지 가격 상승이 다른 품목으로 번지며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있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프라이드는 "연준은 이번 CPI를 매의 눈으로 지켜볼 것"이라며 "에너지와 식품 가격 상승이 다른 물가로 전이되지 않고 안정적으로 유지되는지 확인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금리 인하를 예상했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기 시작했다. 강한 고용시장과 중동발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12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기업 실적 가운데서는 오라클과 어도비가 주목된다. 최근 AI 열풍에 힘입어 기술주 비중은 S&P500 시가총액의 39%를 넘어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오라클 주가는 올해 9% 이상 상승한 반면 어도비는 28%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두 기업의 실적을 통해 AI 투자 사이클과 소프트웨어 업종 회복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다.

위트머는 "AI 가치사슬 전반에 대한 새로운 데이터 포인트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 몸값 1.75조달러 스페이스X 출격…뉴욕증시 AI 랠리 시험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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